美 남성, 바르셀로나 신혼여행 중 차량테러로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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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덮친 차량 테러 희생자 중 신혼여행을 왔다가 피해를 입은 미국인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캘리포니아 출신 재러드 터커(43)와 그 아내 헤이디 누네스는 2주간 프랑스·스페인 등을 여행 중이었다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 KGO가 18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하는 터커와 초등학교 교사인 누네스는 지난해 결혼했는데 이번 여행은 1년 지연된 신혼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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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덮친 차량 테러 희생자 중 신혼여행을 왔다가 피해를 입은 미국인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캘리포니아 출신 재러드 터커(43)와 그 아내 헤이디 누네스는 2주간 프랑스·스페인 등을 여행 중이었다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 KGO가 18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하는 터커와 초등학교 교사인 누네스는 지난해 결혼했는데 이번 여행은 1년 지연된 신혼 여행이었다.
부부는 사건 당일인 17일 람블라스 거리 일대를 걷고 있었다.
터커는 잠시 화장실을 찾기위해 아내를 두고 인근 레스토랑 쪽으로 이동했다. 이때 밴이 행인들을 향해 지그재그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누네스는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기념품 샵으로 밀려 들어갔고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동안 숨어있었다. 이후 경찰이 와서 구출해줬다"고 했다.
누네스는 안전하게 몸을 피할 수 있었지만 남편을 찾을 수 없었다. 미국 대사관과 적십자를 찾아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그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가 사건 한 시간 전 람블라스 일대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이 추후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터커의 가족은 이후 성명을 통해 "재러드와 그 가족,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위해 기도해달라.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간 자들을 향한 증오감이 언젠가 우리에게서 사라지길 기도해달라"고 했다.
이 성명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금을 모금하는 고펀드 사이트에 게재됐다.
이번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는 관광객이 특히 붐비는 람블라스 거리에서 발생해 외국인 희생자가 많았다. 현재 파악된 시신 신원은 미국인 터커를 비롯해 캐나다 1명, 아르헨티나 1명, 벨기에 1명, 포루투갈 1명 등이다. 이탈리아인 2명도 목숨을 잃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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