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식당서 동양인 손님 비하 '칭 총' 영수증에 쓴 웨이터 해고

이지예 2017. 8.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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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음식점에서 동양인 손님의 영수증에 '칭 총'(Ching Chong)이라는 인종차별 표현을 적은 웨이터가 해고됐다.

'칭 총'이라는 표현은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이 대화하는 들리는 소리를 비하해서 표현할 때 쓰는 속어다.

18일(현지시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코너스톤 카페'에서 '칭 총'이라고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는 고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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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뉴욕의 한 음식점에서 동양인 손님의 영수증에 '칭 총'(Ching Chong)이라는 인종차별 표현을 적은 웨이터가 해고됐다.

'칭 총'이라는 표현은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이 대화하는 들리는 소리를 비하해서 표현할 때 쓰는 속어다.

18일(현지시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코너스톤 카페'에서 '칭 총'이라고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는 고발글이 올라왔다.

지키 차우라는 이름의 동양계 여성은 코너스톤 카페에서 음식을 시킨 뒤 고객 이름란에 '칭 총'이라고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차우는 문제의 영수증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고객 이름과 포장 여부를 표기하는 항목에 영어로 칭 총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하자 코너스톤 카페 측은 정식으로 사과했다. 점장은 "부당한 행동을 한 직원과 계약을 종료했다"며 "코너스톤 전체가 아니라 개인의 어리석음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카페 측이 사과한 후에도 소셜미디어상에는 이 음식점을 보이콧하자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차우는 "우리라도 교양있게 행동하자"며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음식점 일로 생계를 꾸리는 많은 이들이 있다"며 "인종차별 표현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무지한 직원 하나 때문에 다른 이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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