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 도로 위 태양광 발전 패널 첫 설치..프랑스의 이색 실험

김민수 기자 입력 2017. 8.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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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세계 최초로 도로에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됐다.

18일 영국 가디언지는 프랑스가 노르망디 지역 도로 1km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도로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은 지나가는 자동차를 견딜 수 있도록 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세골렌 루와얄(Ségolène Royal)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노르망디 태양광 전지가 테스트에 성공하면 프랑스 내 도로 1000km에 유사한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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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세계 최초로 도로에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됐다.

태양광 발전판 도로를 걷는 프랑스 환경부 장관. / 가디언지 캡처

18일 영국 가디언지는 프랑스가 노르망디 지역 도로 1km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패널의 크기는 총 2800㎡에 달한다.

이 태양광 발전 패널 건설에는 500만유로(약 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노르망디 시 당국은 하루 약 2000대의 자동차가 다니는 환경에서 태양광 발전 패널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도로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은 지나가는 자동차를 견딜 수 있도록 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또 타이어가 도로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세한 실리콘 층을 표면에 처리했다. 3400명이 거주하는 마을의 길에 불을 밝힐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골렌 루와얄(Ségolène Royal)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노르망디 태양광 전지가 테스트에 성공하면 프랑스 내 도로 1000km에 유사한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도로 위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가 효율적이지 않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노르망디 지역은 일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노르망디 중심지 캉(Caen)은 1년에 강한 햇살을 받는 날이 44일로 1년에 170일 가량 강한 햇빛을 받는 프랑스 다른 도시인 마르세유(Marseille)에 비해 현저히 적다.

마크 제디즈카(Marc Jedliczka) 에너지 전환 네트워크 부회장은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이 진보했다는 사실은 확실하지만 친환경 에너지가 발전하려면 장비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서 “우리는 태양 에너지 도로가 가격 대비 비효율적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지는 2014년 네덜란드가 시도한 비슷한 사례도 소개했다. 태양 에너지로 전기 생산을 시도했던 이 도로는 3000kwh(한 가정의 하루 평균 전기 사용량) 만큼 생산하는 데 그쳤다. 가디언지는 “해당 도로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데 들어간 비용으로 52만kWh의 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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