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연구팀, 고양이 배설물 피해 방지 신기술 개발

입력 2017. 8.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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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고양이나 들고양이가 자기 집 마당이나 특정 장소에 배설물을 남기는 걸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와테(岩手)대학 미야자키 마사오(宮崎雅雄) 교수를 비롯한 미·일 연구팀은 특정 장소에 고양이의 오줌 성분을 발라두면 다른 고양이가 그곳에 오줌이나 대변을 누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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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이웃집 고양이나 들고양이가 자기 집 마당이나 특정 장소에 배설물을 남기는 걸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와테(岩手)대학 미야자키 마사오(宮崎雅雄) 교수를 비롯한 미·일 연구팀은 특정 장소에 고양이의 오줌 성분을 발라두면 다른 고양이가 그곳에 오줌이나 대변을 누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개가 자기 배설물을 뒤집어쓰기 싫어해 용변 후 뒷발로 덮듯이 고양이도 다른 고양이가 배변한 장소를 회피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09~2012년 미국 인디애나주와 일본 모리오카(盛岡)시의 주택가 등 5곳에 고양이의 오줌에서 추출한 성분이 배어들게 만든 여과지를 붙여 놓고 들고양이 등 모두 15마리의 야간행동을 여러 달 동안 비디오로 촬영했다.

모든 고양이가 냄새에 이끌려 다가와 여과지의 냄새를 맡는 빈도가 크게 늘었지만, 똥이나 오줌은 누지 않은 채 물러갔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 기피제는 시판되고 있지만, 냄새에 익숙해지면 효과가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성과가 공원의 모래사장이나 가정집 현관 등에 고양이가 배변하지 못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의 미야자키 교수는 아사히 신문에 "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다만 사람이 냄새에 역겨움을 느끼지 않도록 오줌을 묽게 해도 효과가 있을지 등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최신 국제응용 동물학회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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