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향해 "돌아올 수 있는 명분 찾겠다"

이현주 2017. 8. 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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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바른정당을 배(자유한국당)를 탈출한 구명정에 비유하며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찾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남역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사람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배가 난파가 돼서 살겠다고 구명정을 타고 나간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이 구명정을 타고 난 뒤 그 배가 선장을 바꿔서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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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파탄 책임있는 사람, 책임지는 게 기본"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여성 절반 공천"

【서울=뉴시스】이현주 한주홍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바른정당을 배(자유한국당)를 탈출한 구명정에 비유하며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찾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남역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사람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정당과 힘을 합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힘을 합치는 게 아니라 지방선거 전후해서 흡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홍 대표는 "배가 난파가 돼서 살겠다고 구명정을 타고 나간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이 구명정을 타고 난 뒤 그 배가 선장을 바꿔서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명정 탈출해서 망망대해에 나갔던 사람들이 태풍이 오거나 비바람이 세게 불면 살 수가 있겠냐"며 거듭 자유한국당에 흡수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친박 인적 청산에 대한 질문에는 "국정파탄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며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도 "이 당은 2012년 1월부터 박근혜 정당이었고 6년 가량 지속이 됐다. 공천을 두 번 했다"며 "이 당에 친박 아닌 사람은 없다. 국정파탄에 직접 책임 있는 사람과 그 외의 친박들을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박이라는 사람들은 이념집단이 아니라 그냥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박근혜 대표에게 몰려든 사람들"이라며 "계파라고 보기보다는 박근혜 국정 지지세력들인데 그런 사람들까지 전부 매도할 수는 없다. 다 매도해버리면 나 혼자 당대표를 어떻게 하나"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인적 청산이라는 것도 임명직 같은 건 대부분 사표를 냈지만 선출직은 국민이 뽑았는데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을 절반 이상 공천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내년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을 절반 공천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몰지각한 당협위원장이 청년들을 사조직화해 부려먹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대표는 검찰 개혁, 부자증세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수사권 조정이 이번 정부에서 이뤄지겠느냐'는 질문에 "그건 우리한테 달렸다. 지금 국민의당, 바른정당, 민주당 다 똑같은 생각"이라며 "우리는 아직 답변을 안 했는데 개혁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의사를 밝힌 부자증세에 대해서는 "부자증세 반대하면 욕 많이 먹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부자들 세금 많이 낸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상위 10%가 대한민국 세금 80%를 낸다"며 "그런데 부자들보고 좀 더 내라고 하면 다수가 부자가 아니니까 돈은 내겠지만, 걷어들인 세금으로는 서민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복지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 인상은 반대한다"며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삼성은 개인 회사가 아니다. 이재용 지분은 3%도 안 되고 나머지는 전부 국민들, 주주들 돈인데 그 돈을 재투자해서 일자리 많이 만들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홍 대표는 청년 대책에 대해 "일각에서 하는 청년 수당은 아니다. 그건 청년에 푼돈 주는 것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창업으로 실패한 청년들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를 거론, '신용사면'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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