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충제 판매 동물약품 업체 수사 착수

입력 2017. 8. 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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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가에 대한 정부 전수조사가 마무리되자마자 문제의 살충제를 농가에 공급한 동물약품 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어느 농가에 얼마나 판매했는지 확인하는 게 수사의 초점입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프로닐 살충제를 양계농가에 판매한 동물약품업체 대표, S 씨가 취재진을 피해 달아납니다.

[S 씨 / ○○동물약품 대표]
"(알고도 파신 건가요?)…."

경찰은 축산당국의 허가 없이 피프로닐을 수입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S 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S 씨가 문제의 살충제를 판매한 농가는 지금까지 확인된 곳만 경기 남양주와 포천, 강원 철원 등 3곳에 이릅니다.

S 씨는 포천시 조사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문제될 줄 몰랐다"며 "판매 내역은 예전부터 관례적으로 안 적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느 농가에 얼마나 팔았는지 판매자조차 정확한 기록을 남겨두지 않은 겁니다.

[포천시 관계자]
"수사를 통해 혹시라도 (살충제) 공급처를 더 확인할 수 있다면 조치를 더 빨리 취할 수 있으니까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S 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S 씨가 고의로 거래내용을 숨긴 것은 아닌지, 피프로닐의 위험성을 알고도 팔은 것은 아닌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hiho@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황인석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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