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도 질타한 식약처장..3野 "사퇴하라"

2017. 8. 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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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을 수습해야 하는 류영진 식약처장이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안 파악을 제대로 못한 류 처장에게 "브리핑을 하지 말라"는 질타를 할 정도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그제)]
"응답도 못 하면서 이것을 언제 파악해서 한다는 겁니까?"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국회 보건복지위, 그제)]
"지금 추적 중이기 때문에 완전하게 파악은 못 하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류영진 식약처장의 자질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내산은 걱정 없이 먹어도 된다"고 단언했지만 나흘 만에 살충제도 검출됐습니다.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그제)]
"피프로닐 사용한 것 혹시 보고받으셨어요? 사건 나기 전에?"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국회 보건복지위, 그제)]
"보고 못 받았습니다."

급기야 이낙연 총리가 국정 관련 회의에서 류 처장을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질문에 답할 수 없으면 브리핑을 안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야 3당은 류 처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업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허둥지둥대는 실정입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거짓과 무능의 식약처장 사퇴가 국민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운 류 처장은 임명 때부터 전문성 없는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코드인사의 문제점들이 이런 데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국회 농해수위가 22일 류 처장의 출석을 의결한 가운데 당분간 자진사퇴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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