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 장기 통근하면 암 발병 위험 높아져"

2017. 8. 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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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지하철의 공기 오염이 심각해 장기 통근자들에게 심장병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간 연구소인 록(Rock) 환경·에너지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이징 지하철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국영 지하철 회사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환기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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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지하철의 공기 오염이 심각해 장기 통근자들에게 심장병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간 연구소인 록(Rock) 환경·에너지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이징 지하철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국영 지하철 회사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환기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가 퇴근 시간 베이징 지하철의 오염 실태를 20주 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따뜻한 계절에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1㎥당 평균 127㎍(마이크로그램)이었다. 이는 실외 미세먼지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겨울철에는 1㎥당 154㎍까지 높아져, 실외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50% 이상 높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효율적인 환기 시스템 덕분에 여름철 지하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1㎥당 평균 30㎍에 불과했다.

매일 하루 2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낼 경우 16년 후에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83%,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42% 각각 증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베이징 지하철은 약 20개 지하철 노선과 300개가 넘는 지하철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90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한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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