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축구팀은?

골닷컴 2017. 8. 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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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를 선언한 자메이카의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31)가 포르투갈의 한 축구구단으로부터 공개 영입제의를 받았다.

무엇보다 볼트에게는 축구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 있다.

마케팅이나 단순 훈련 참관이 아닌 축구선수로서의 진지한 테스트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치의 한스-빌헬름 뮐러 볼파르트는 스포츠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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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는 가장 빠른 축구선수가 될 수 있을까?


[골닷컴] 이준영 기자 = 최근 은퇴를 선언한 자메이카의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31)가 포르투갈의 한 축구구단으로부터 공개 영입제의를 받았다.

포르투갈 4부리그에 속해있는 SC 베이라-마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클럽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사인 볼트에게 달콤한 영입제의를 건넸다. 이들은 "우리 팀에 들어온다면 노란색 유니폼과 챔피언의 명예를 유지할 수 있다"며 연봉대신 우사인 볼트가 좋아하는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주기적으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제가 어려우니 감자튀김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물론 이 제안에 볼트가 응할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사인 볼트가 꽤 괜찮은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빠른 주력. 육상계에서는 은퇴했지만, 축구계에서는 절대 많지 않은 서른하나의 나이. 호날두 못지않은 시그니처 `번개`세리머니. 무엇보다 볼트에게는 축구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 있다. 이전부터 줄곧 은퇴후 축구선수로 뛰어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서른 한 살의 총알탄 신인과 잘 어울리는 팀은 과연 어디일까? 우사인 볼트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클럽들을 소개해본다.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볼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광적 팬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00m 9초63의 기록을 세운 볼트는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등번호 `963`이 적힌 맨유 유니폼을 선물 받기도 했다. SNS에는 맨유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들과의 친분도 두텁다. 한편 볼트는 다음 달 3일에 열리는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매치에 선수로서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

2.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과 우사인 볼트를 양 날개로 쓰는 팀이 있다면 어떨까? 레알 마드리드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육상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던 볼트는 레알의 공식 훈련 초청을 받은 적이 있다. 육상 슈퍼스타 볼트는 축구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뛰는 자세에 대한 조언을 해준 적도 있다.

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작년 겨울 도르트문트의 한스 요하임 바츠케 회장은 "도르트문트가 우사인 볼트와의 훈련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마케팅이나 단순 훈련 참관이 아닌 축구선수로서의 진지한 테스트였다. 여기엔 볼트의 후원사인 스포츠용품업체 `푸마(PUMA)`社의 뜻이 있었다. 도르트문트와 우사인 볼트를 모두 후원하고 있는 푸마가 축구선수 도전을 꿈꾸는 볼트를 위해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4.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치의 한스-빌헬름 뮐러 볼파르트는 스포츠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30년 이상 일해온 그는 볼트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선천적 척추측만증으로 자주 고생했던 볼트는 볼파르트를 만나 처방을 받은 경험이 있다. 치료를 받을 당시 볼트는 뮌헨의 리그 우승을 축하하며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5. 대구FC

볼트에게 대구라는 도시의 기억은 그리 좋지 못하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볼트는 결승전 부정 출발로 실격된 아픈 기억이 있다. 볼트가 K리그의 대구FC에서 활약한다면 아픈 기억을 치유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구시는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 대구의 홈구장인 대구 스타디움에는 거대한 볼트의 입간판이 설치되어있다. 심지어 대구의 색깔인 하늘색 옷을 입고 번개 세리머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Getty images, 행정자치부

디자인 = 박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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