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 kt가 이승엽에게 준비한 세 가지 선물

2017. 8.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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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선택은 의미와 진심을 모두 담은 선물이었다.

지난주 첫 번째 은퇴 투어 주자였던 한화는 의미와 감동 모두 잡은 선물을 이승엽에게 건넸다.

하지만 kt는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담긴 선물로 이승엽을 배웅했다.

kt스포츠 유태열 사장이 이승엽 은퇴 투어 기념 현판을 전달했고, 김진욱 kt 감독과 임종택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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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익래 기자] kt의 선택은 의미와 진심을 모두 담은 선물이었다.

kt와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다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이승엽 은퇴 투어'의 두 번째 경기라는 점이다.

지난주 첫 번째 은퇴 투어 주자였던 한화는 의미와 감동 모두 잡은 선물을 이승엽에게 건넸다. 그가 3000번 넘게 밟은 1루 베이스에 선수들이 롤링 페이퍼를 적었고 이를 전했다. 또한, 한화 출신 레전드 송진우가 나와 보문산 소나무 분재를 전달했다. 비(非) 한화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으로 보문산 정상을 넘긴 선수'라는 의미의 선물이었다. 

한화가 스타트를 워낙 잘 끊었기에 kt로서는 조금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kt는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담긴 선물로 이승엽을 배웅했다.

이승엽은 오후 5시 30분부터 20분간 중앙 출입구 앞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은퇴 투어에서 유일하게 이승엽이 요청한 것. 바로 어린이 팬 사인회였다. 총 200명의 사전 신청자 중 선발된 36명이 이승엽의 사인을 받았다. 또한, 이승엽의 이니셜이 새겨진 손목 밴드도 선물받았다.

이어 경기 개시 17분 전인 오후 6시 13분. 양팀 선수단이 더그아웃 앞에 도열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이승엽이 그라운드에 입장했고, 은퇴투어 기념 영상이 송출됐다. kt위즈파크 1호 홈런 영상을 시작으로 생일 축하 영상까지 전광판을 수놓았다.

2분의 영상 시청이 끝난 뒤 이승엽의 생일 축하 이벤트가 시작됐다. 이승엽은 8월 18일 기준으로 생일을 맞았다. 비록 본인은 "윤달에 태어났기에 '가짜 생일'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의미 있는 선물이었다. kt의 마스코트 빅과 또리가 기념 케익을 전달했고, 생일 축하 노래를 전 관중이 합창했다. 이승엽은 빅, 또리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화답했다.

이어 구단 기념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kt 선수단이 1루와 2루, 3루, 홈에 차례로 도열했다. 코칭스태프는 홈플레이트에 모여섰다. kt스포츠 유태열 사장이 이승엽 은퇴 투어 기념 현판을 전달했고, 김진욱 kt 감독과 임종택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현판에는 이승엽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또한, 이승엽의 kt위즈파크 통산 성적도 함께 적혀있었다. 개장 첫 홈런은 물론 시즌별 성적이 기록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어 kt 명예 구단주인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시 차원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수원의 선물은 인두화였다. 정조 대왕의 초상화를 모신 수원 화성 행궁 안의 화령전 운한각이 그려진 그림이었다.

끝으로 20명의 선수단이 직접 적은 메시지가 담긴 기념 사진 액자를 전달했다. 사진은 이승엽의 모습이 찍힌 508장의 작은 사진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모아 그의 타격 장면을 완성했다. 이를 kt '캡틴' 박경수가 직접 전달했다. 이어 이승엽은 홈에서 1루, 2루, 3루, 홈을 차례로 돌며 내야를 채운 kt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실시했다.

생일 축하와 의미를 모두 잡은 두 번째 은퇴 투어 행사는 그렇게 끝이 났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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