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vs 아이폰8 맞대결..누가 웃을까

이은정 기자 입력 2017. 8.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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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카메라+S펜" vs "OLED 화면+카메라"

(지디넷코리아=이은정 기자)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대로 맞붙는다. 각각 전략 신제품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먼저 공세를 펼치는 쪽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통해 전작인 갤럭시노트7 단종의 악몽을 걷어내고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듀얼 카메라,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매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 신모델을 공개해 왔다. 올해도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해다. 벌써부터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8은 성능과 디자인이 전작보다 크게 달라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품 명칭 역시 ‘아이폰X’, ‘아이폰 프로’ 등으로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8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안면인식, 수직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 추정 기기의 렌더링 이미지.(사진=@evleaks 트위터)

■ 갤노트8, S펜 기능 대폭 향상 예상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 시간은 8월24일 0시)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언팩 행사 초정장에는 측면 베젤이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라)'는 메시지를 가리키는 S펜이 눈에 띈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 시리즈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계승하고, 갤럭시노트만의 스타일러스 펜 기능인 ‘S펜’이 대폭 향상됐다는 것을 암시한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책자도 이를 방증한다. 책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에는 6.3인치 QHD+(1440x2960)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S펜이 탑재된다. 이 밖에 듀얼 카메라, 홍채인식, IP68등급 방수방진, 급속무선 충전 등 기능이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듀얼 카메라는 2배 광학줌과 F1.7 조리갯값,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을 지원한다. 각 렌즈는 1천2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천3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뒤늦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며 후발주자로 나서게 됐지만 소프트웨어 기술 등의 강점으로 사용 편의성과 성능에 있어서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에 탑재될 듀얼 카메라는 단말기 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가 후보정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각각의 단일 렌즈는 2배줌이지만 듀얼 렌즈를 통해 3배줌도 구현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책자.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Bixby)’에 대한 설명은 책자에서 빠져있다. 빅스비가 갤럭시노트8의 마케팅 포인트에서 빠진 것은 영문 빅스비 서비스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어는 각종 억양의 사투리 때문에 한국어 버전보다 개발이 까다롭다. 또 명령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영어 데이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여러 음성인식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타사 기술 적용은 연말까지 자체 보유한 데이터로 최대한 개선한 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7에 불명예를 안긴 배터리 안전성도 큰 관심사다.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는 전작보다 200밀리암페어시(mAh) 줄어든 3천300mAh 용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중 안전 설계와 까다롭고 엄격한 '8포인트 배터리 검사'를 통해 배터리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나온 스펙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8은 18.5대 9 비율의 6.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35와 삼성 엑시노스8895 프로세서, 6기가바이트(GB) 램에 64·128GB 저장공간, IP68등급 방수방진 기능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 10주년 기념폰 아이폰8, 가상 홈버튼 등 관심

아이폰8 모형.(사진=Danny Winget 영상 캡처)

10주년작인 애플 아이폰8도 기대를 모은다. 아이폰8은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베젤이 4mm 수준으로 축소된 5.8인치 대화면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고 가상 홈버튼 영역이 생기며 색상은 블랙·화이트·코퍼 골드 색상으로 전해졌다.

또 지문인식 센서 대신 사용자의 얼굴로 보안을 해제하는 안면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에는 깊이를 감지하는 3D 센서가 얼굴을 수백밀리초 내 인식하며, 테이블 등 평평한 곳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인식된다. 애플의 홈팟 스마트 스피커 펌웨어 코드에서도 안면인식 관련 전면 적외선 센서가 발견됐다.

아이폰8 외관에는 아이폰7, 아이폰6S에 채택됐던 알루미늄 소재 대신 글라스 소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비디오 제작자인 대니 윈겟의 영상에 따르면 아이폰8 모형은 광택이 나는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이 글라스 소재 몸체를 감싸는 모습이다.

아이폰8 전후면 카메라는 고화질 녹화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홈팟 스마트 스피커 펌웨어 코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8 카메라는 초당 60프레임의 4K 비디오 녹화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아이폰8 듀얼 렌즈 카메라는 제품 후면에 수직으로 탑재되며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A11 프로세서, 급속 충전 등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천 달러(약 115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정 기자(le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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