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잦은 사고' 수직이착륙기 훈련에 동원..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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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군이 일본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잦은 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를 미일 공동 훈련에 참가시켰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미군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실시 중인 육상자위대와 미해병대의 공동훈련에 오스프리를 동원해 자위대원과 미해병대원을 수송하는 훈련을 펼쳤다.
이후 이번 공동 훈련 참가를 놓고도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미군은 결국 오스프리를 훈련에 참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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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주일 미군이 일본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잦은 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를 미일 공동 훈련에 참가시켰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미군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실시 중인 육상자위대와 미해병대의 공동훈련에 오스프리를 동원해 자위대원과 미해병대원을 수송하는 훈련을 펼쳤다.
오스프리는 잦은 사고로 인명 피해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작년 12월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 인가 주변에서 추락한 바 있고 지난 5일에는 호주 동부 해안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호주 사고가 발생하자 6일 주일미군에 오스프리의 비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군은 이를 무시하고 다음 날인 7일 비행을 강행했다.
이후 이번 공동 훈련 참가를 놓고도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미군은 결국 오스프리를 훈련에 참가시켰다.
도쿄신문은 오스프리의 훈련 참가와 관련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며 "정말 괜찮은가", "안전성은 제대로 확인이 됐는가"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훈련장소 주변에 사는 한 여성은 "자위대 대원인 아들이 이번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며 "아들을 응원하고 싶지만 소음과 추락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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