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40대 남성 숨진 지 9개월 만에 발견(종합)

2017. 8. 18.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지 9개월 정도 만에 고독사한 채 발견됐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53분 부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A(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과 열쇠수리공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안방에서 겨울옷이 발견된 데다 도시가스 검침일이 지난해 10월인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지난해 11월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지 9개월 정도 만에 고독사한 채 발견됐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53분 부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A(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과 열쇠수리공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여동생은 1년여 전부터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열쇠수리공을 불러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A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하고 일부는 미라화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안방에서 겨울옷이 발견된 데다 도시가스 검침일이 지난해 10월인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지난해 11월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함께 살던 여동생이 2002년에 결혼해 출가한 데 이어 2004년에 아버지가 숨진 이후 13년간 혼자 살았다.

2012년 9월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연체해 그 금액이 450만원을 넘었다. 지난해 11월을 전후로 도시가스와 상수도의 사용 내역은 없었다.

아파트에는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고 40개 이상의 아파트를 관리하는 경남의 한 업체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관할 남구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과 관련한 상담 내역도 없고 '체납금 미납자' 명단에도 없어 고독사 관리대상에서 빠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10년 넘게 혼자 살았고 여동생과 거의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고 오는 18일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두달새 17명 이상이 '나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등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제작 이태호]

pitbull@yna.co.kr

☞ 배우 남주혁-이성경, 4개월 만에 결별
☞ 육군부대서 포사격 훈련중 폭발사고…군인 수명 부상
☞ [단독] 15년 전 제왕절개 분만…"뱃속에서 43cm 거즈"
☞ 술김에 시비…알고보니 상대가 조폭, 뒤늦게 도망쳤지만
☞ 여성이 승강기에 갇혔는데 관리소장이 구조막아 실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