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권 나왔다..제도권 진출 시도

2017. 8.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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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금융 상품의 지위를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1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정보 회사인 피스코(Fisco)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채권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코의 가상화폐 거래부서에서 내부 시험용으로 지난 10일 채권을 발행했다는 것이다.

채권의 액면가는 200비트코인으로, 18일 현재의 비트코인 시세로 따지면 90만 달러에 해당한다. 만기는 3년이며 연수익률은 3%로 돼 있으며 만기가 돌아오면 실제 비트코인으로 원금을 상환하는 조건이다.

비트코인 채권은 미국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옵션, 선물, 비트코인 파생 금융상품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선보인 데 뒤이은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애덤 화이트 부사장은 비트코인 채권 발행은 "매우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공간 확대"라고 평가했다. 파생금융 상품을 통해 헤지(hedge·위험 분산) 능력이 갖춰지면서 채권과 같은 상품이 등장할 길을 열어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파생금융 상품은 큰 유동성, 더 나은 가격 조건, 낮은 변동성을 허용한다고 설명하면서 파생금융 상품이나 이를 추종하는 ETF는 거래인들에게 투기와 헤징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하루에도 수백 달러의 자금으로도 출렁거릴 정도로 큰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이뤄지면 투자자들은 헤지를 통해 가격의 급등락에 따른 충격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올 연말에 비트코인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플랫폼의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시커런시의 댄 도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채권은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진입시키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채권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이를 가치 보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데 개방적인 자세를 갖도록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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