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트렌드] 복고풍 스타일이란 이런 것 "소녀시대를 보라!"

주동준 2017. 8.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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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지난 13일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10주년 앨범활동을 마무리했다. 컬러풀한 의상과 상큼 발랄한 복고풍의 메이크업, 그리고 노련한 무대 매너로 또 한번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타이틀곡 ‘Holiday’는 신곡 발표 때부터 귀를 사로잡는 상큼 발랄한 곡으로 관심을 모았고, 멤버 각자의 개성을 완벽하게 살린 복고 스타일에 스타일리시한 메이크업까지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복고풍의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 주고 있는 소녀시대 ‘Holiday’ 앨범 포스터. / SM엔터테인먼트

특히 복고풍의 스타일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트렌디하게 보이게 만든 연출력은 최고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에서 소녀시대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복고 스타일의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궁금증을 풀어본다.

소녀시대의 전체적인 메이크업은 헤어와 의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전체적으로 코랄과 브라운이 주조색으로 사용되었다.

소녀시대 ‘Holiday’ 앨범 포스터 중 수영(왼쪽)과 티파니. / SM엔터테인먼트

먼저 멤버 수영은 구릿빛 피부를 잘 살려 피부 메이크업을 하면서 완만한 둥근 눈썹을 헤어 컬러에 맞춰서 그렸다. 아이메이크업도 눈매를 또렷하게 잡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눈 전체에 오렌지와 브라운 섀도우를 발랐다. 여기에 은은한 오렌지 블러셔로 광대를 감싸듯이 표현했고, 음영감을 주면서 피치색의 립스틱으로 마무리해 수영만의 발랄함을 표현했다.

수영과 마찬가지로 티파니도 역시 헤어 컬러에 동일한 일자형의 눈썹을 그렸고, 아이메이크업은 세미 스모키를 연출했다, 언더까지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또렷하게 잡아주고 코랄색의 섀도우를 언더까지 전체적으로 발라 언더 끝부분에 짙은 브라운 섀도우를 이용해서 눈매에 깊이감을 선보였다. 이어 언더 속눈썹에 포인트를 주어 눈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면서 핑크코랄 블러셔와 동일한 색상의 립스틱을 사용해서 티파니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연출했다.

소녀시대 ‘Holiday’ 앨범 포스터 중 써니(왼쪽)와 유리. / SM엔터테인먼트

멤버 써니의 경우 티파니와 비슷한 것 같지만 톤과 연출 스타일에 따라 각기 다른 색조 라인을 사용해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먼저 둥근 눈썹을 그려넣고 헤어 컬러에 따라서 핑크일 때는 핑크계열, 엘로우일 때는 밝은 브라운 컬러의 눈썹 색과 섀도우 색을 바꿔 주었다. 이어 아이메이크업을 아이라인으로 라인을 길게 연장한 다음에 코랄색으로 눈 전체를 발랐고, 라인을 길게 연장한 부분과 언더 부분에만 조금 더 진한 브라운섀도우로 깊이감을 주어서 눈매를 길어보이게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오렌지계열 립스틱을 발라서 써니만의 상큼함을 표현했다.

반면 멤머 유리는 피부색과 동일한 피부메이크업에 일자형의 눈썹을 그렸다. 아이메이크업에서는 눈매를 길게 연장해서 눈꼬리 부분을 살짝 올려 그려주면서 그 라인을 붉은 기가 없는 브라운 섀도우를 이용해서 눈매에 깊이감을 부여했다. 그리고 언더 부분에 오렌지색 섀도우를 발라주고 마스카라 또는 인조 언더 속눈썹을 이용해서 눈매를 더 또렷하게 만들면서 립스틱은 다홍색과 오렌지가 믹스된 립스틱을 발라 유리의 섹시함을 잘 돋보이게 했다.

소녀시대 ‘Holiday’ 앨범 포스터 중 서현(왼쪽)과 효연. / SM엔터테인먼트

서현의 메이크업 포인트는 레드립이다. 다른 부분은 대부분 내추럴하게 연출했고, 눈썹도 있는 그대로만 결을 살려서 표현했다. 또 눈매도 라인을 점막만 채워서 또렷함만 연출하고 코랄색 섀도우로 음영감만 연출하면서 레드립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된 느낌의 서현을 표현했다,

효연의 경우 이번 메이크업과 헤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많이 연출했다. 일자형의 부드러운 컬러의 눈썹 색을 그렸고 아이메이크업도 역시 아이라인을 얇고 길게 그렸다. 이어 오렌지색 섀도우로 눈매 그대로 발라 그윽함을 연출했다. 립은 톤 다운된 누드 핑크를 발라서 지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소녀시대 ‘Holiday’ 앨범 포스터 중 태연(왼쪽)과 윤아. / SM엔터테인먼트

한편 멤버 태연과 윤아는 같은 메이크업 스타일을 연출했는데, 먼저 일자형의 부드러운 컬러의 눈썹을 그리고 전체적으로 눈매를 또렷하게 하면서 오렌지 계열의 섀도우를 눈매에 전체적으로 발라 좀더 깊이감 있는 눈을 연출 했다. 특히 태연은 전체적으로 바른 섀도우의 색보다 조금 더 어두운 섀도우로 언더 끝부분만 발라서 깊이감을 좀더 강조했다. 그리고 둘 모두 누드톤의 립스틱을 발라서 이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앨범에서 소녀시대는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멤버별 개성에 맞추어서 색감을 달리했고, 또 때에 따라서 적절한 변화를 주어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도록 한 것이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커다란 요소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고윤 (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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