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할리가 연애 15일만에 프러포즈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17일 방송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초대 손님으로 90년대 중간 인기 VJ 최할리가 출연했다.
최할리는 갑자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최할리는 “당시 프로그램을 9개나 했는데 이러다 죽겠다 싶었다”라고 말하며 일을 쉬기 위해서는 집에 큰 일이 생기거나 결혼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당시 기사에서도 그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1995년도 한 기사를 보면 1995년 당시 최할리가 6개의 방송 프로그램의 MC를 맡을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수가 달리질 수 있기에, 6개건 9개건 그 인기 척도는 최고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한 샴푸 광고에서 사자를 어루만지는 여유를 보인 지면 광고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 사자는 최할리 앞에 앉아 순한 고양이처럼 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할리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촬영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를 찾았다. 촬영 기간은 3일이었다”며 “이 사자와 꼬박 하루를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사자의 조련사 4명이 당시 촬영 장소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당초 촬영지는 호주였지만, 순한 사자를 찾아보니 다 늙은 사자 외에는 찾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촬영팀은 캐나다로 방향을 틀어 광고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사자는 내셔널 애니멀이펙트라는 동물 대역회사의 ‘심바’다. 심바는 왕초자 동물 배우(?)였기에, 촬영 내내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에어컨 등을 풀 가동하면 평상심을 유지하게 했다. 이 사자에게 들어간 돈은 당시 캐나다달러로 4만불(당시 3400만원)이었다.
최할리가 사자를 끌어안는 장면은 사자의 눈을 고정시키기 위해 스태프들이 양철통을 두드리는 ‘발광’을 하면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사자도 떡주무르듯 하던 최할리가 17일 <자기야-백년손님> 출연 후, 인터넷 포털의 검색어를 떡주무르듯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