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백년손님' 김원희가 '염전 여장부'로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김원희와 성대현이 자은도를 찾아 염전 일손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희와 성대현은 선착장에서 최서방과 그의 장모, 장인을 만났다. 김원희는 안개 때문에 배가 출항하지 않기를 기원했지만 장인은 "결국 다 뜨게 돼있다"고 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배를 타고 자은도로 들어온 김원희와 성대현은 바로 염전 작업에 들어갔다.


성대현과 최서방은 일을 하면서 계속 넘어지며 힘을 발휘하지 못해 장인의 구박을 받았다. 성대현은 "최서방이 꾀를 부리는 줄 알았는데 타고난 일꾼이다"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김원희는 성대현과 최 서방과 달리 소금을 쑥쑥 밀었고, 장인은 "장난이 아니야, 장사야, 장사"라고 감탄했다. 성대현과 최 서방은 소매를 걷어붙인 김원희의 삼두 근육에 깜짝 놀랐다.


이에 최서방의 장인은 김원희에게 "우리 염전에서 일 할 생각 없냐"고 스카우트 제의를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염전 작업을 끝내고 통에 담은 소금을 저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소금통의 무게는 무려 300kg. 사람 혼자서 밀기에는 힘에 부치는 무게였다.


처음으로 성대현이 통을 끌었다. 성대현은 우러안 기합 소리와 함께 통을 끌고 힘차게 달렸으나, 체력이 빠졌는지 오르막길에서 올라가지 못했다. 옆에 있던 최서방이 성대현을 도와 가까스로 저장소까지 이동하는데 성공했다. 소금통 한 개를 겨우 이동시킨 성대현은 옮기자마자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고, 장인은 그에게 잔소리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장인은 김원희에게 소금통을 끌어보라고 제안했다. 김원희 정도면 혼자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여성이 혼자 끌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김원희는 한 번에 오르막길까지 올려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장인은 김원희에게 극찬했다.


염전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낀 김원희와 성대현은 "최서방 대단하다"며 "일을 안 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안 좋게 봤는데,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최서방을 이해했다.


일을 끝마치고 네 사람은 모두 집으로 돌아왔고, 장모는 수박을 준비했다. 성대현은 수박을 먹기도 전에 지쳐 잠들었다.


한편,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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