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락가락 비..꽉 막힌 기류에 날씨 정체

맹지현 입력 2017. 8. 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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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며칠 날씨, 예년 이맘때 날씨와는 사뭇 다릅니다.

장마철처럼 연일 비가 내리는가 하면,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 바람도 불고 있는데요.

다음 주까지도 이런 날씨가 지속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오락가락한 날씨가 반복되는 이유를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스칩니다.

지난 주만 해도 폭염에 한산 했었던 청계 광장은 산책하는 시민과 관광객으로 다시 북적입니다.

여름 내내 더위를 쫓던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는 모두 사라졌고 긴소매를 입은 사람도 종종 보입니다.

다시 장마철이 시작된 것 처럼 연일 비소식 들어있는 가운데 아침 저녁으로는 부쩍 날씨가 선선해졌습니다.

지난 주만 펄펄 끓던 날씨가 일주일 새 돌변한 것은 공기 흐름이 막히는 현상.

이른바 블로킹 현상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동쪽으로 고기압이 마치 장벽처럼 발달하면서 기류를 막고 있는데 이 때문에 주 초반에 들어왔던 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수 일째 머물면서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이 저기압이 중국 북쪽의 찬 공기까지 끌어 내리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내일(18일)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에는 최고 70mm, 그 밖의 지역에서는 30mm 안팎의 비가 예상됩니다.

<홍종남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서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남부지방은 낮 동안 비가 오다가 그쳤다를 반복하겠습니다."

경남 밀양과 전남 광양 등 일부 내륙엔 폭염특보가 내려지긴 했지만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밑돌면서 큰 더위는 없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까지 기류가 정체되면서 전국에 산발적인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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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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