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범자들' 개봉..'공영방송 문제' 급부상

윤현숙 입력 2017. 8. 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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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공영방송 문제를 다룬 영화 '공범자들'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 개봉했습니다.

스크린 밖에서는 MBC에 이어 KBS 기자들도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동참하는 등 공영방송 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이 언론을 망쳤다는 비판이 있는데?"

"언론이 질문을 못 하게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몰락과 그 원인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입니다.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와 그에 맞선 언론인들의 투쟁을 담았습니다.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자백'을 연출한 MBC 출신 해직 PD 최승호 감독의 두 번째 영화입니다.

[최승호 / 영화 '공범자들' 감독 '공범자들'이라는 이 영화가 우리 국민들이 공영방송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우리 시민들이 공영방송을 바꾸는 마지막 싸움에 같이 동참해 주시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앞서 MBC 경영진들은 영화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을 막아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해 극장 개봉이 가능해졌습니다.

재판부는 사실에 기초해 공적인 인물들을 비판해 명예 훼손으로 볼 수 없고, 이 영화가 MBC가 공영방송 역할을 어떻게 다하지 못하게 됐는지 등을 다루며 공익성을 재고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개봉 첫날 전국 150여 개 상영관에서 선보인 영화는 감독의 전작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미순 / 서울시 명일동 : 용기를 가지시고 더 열심히 진실을 말씀해주시기를 응원하고 싶어요. 저희도 할 수 있는 한….]

영화가 제기한 공영방송의 공정성 회복 문제는 현실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공정방송과 김장겸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다음 주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고 KBS 기자들도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결의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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