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른 전수조사에 혼선도..내일 최종결과 발표 주목

이주찬 2017. 8. 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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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거래 농장 2곳, 비펜트린 기준치 초과
'살충제 검출' 발표된 농장 명단에 10여곳 오류

[앵커]

1부에서 전해드린 살충제 계란 소식을 이어가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나가 있는 이주찬 기자를 연결합니다.

정부가 오늘(17일)까지 계란 농장 전수조사를 끝내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3일동안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거죠. 최종 결과는 오늘 밤, 혹은 내일 나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최종 결과는 내일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전수조사는 3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형 농장에 대한 조사는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오늘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의 84% 정도가 유통됐습니다.

이미 시중에 유통된 계란은 식약처가 검사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따라서 살충제 검출 농장의 수는 오늘보다 훨씬 많아질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이미 계란이 풀린 곳들이 있어서, 소비자들은 마트 등에서 계란을 접할 수 있는데…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불안해서 안 사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경우, 여기에 납품하는 농장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됐는데. 어제의 경우 홈플러스까지 얘기가 나왔지만, 오늘은 이마트 등 다른 데서도 얘기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어제 홈플러스에 이어 오늘은 이마트에 납품하는 농가 4곳이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곳의 농장은 이마트 전체 계란 물량의 5%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여주와 이천 농장 2군데에서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다른 2군데에선 기준치 이하가 나왔습니다.

이마트는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나저나 여태까지 발표된 문제있는 농장들에 대해서는 발표가 오락가락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본 농장도 있는 것 같고요.

[기자]

일정에 맞춰 조사를 서두르다 보니 이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대표적인 게 일부 농장의 샘플 채취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결국 정부는 오늘 121개 농장에 대해 재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살충제 검출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오전에 추가로 25개 농장에서 살충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나왔다고, 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이 가운데 10여곳은 잘못 들어갔다며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또 올 4월에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살충제가 이런 친환경 농장에도 공급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빨리 조사해서 발표하는 건 좋은데, 이런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주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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