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 활약' 이명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안희수 2017. 8. 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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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롯데 좌완 베테랑 불펜 투수 이명우(35)가 모처럼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첫 승도 거뒀다.

이명우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1⅔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 없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2-3으로 뒤진 7회말 앞서 등판한 조정훈이 볼넷 2개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올랐지만 이명우가 마운드에 올라 대타 채태인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8회도 실점 없이 막았다. 팀 타선이 5-3으로 역전을 한 직후 투구였다. 고종욱, 박정음 등 좌타자가 차례로 나섰고 이명우가 마운드를 지켰다. 안타를 맞지 않았다. 대타 김지수까지 땅볼 처리했다.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는 좌타자 이정후까지 범타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역전에 성공했고 이명우는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승이다.

경기 뒤 이명우는 "원포인트 역할만 할 줄 알았다. 뒤에 좌타자가 이어져 계속 던졌다. 실점 없이 막아내 기쁘다. 최근 투수 코치님과 손승락이 안 좋은 점을 지적해줘 고치고 있다. 현재 필승조 투수들이 많은 경기에 나가고 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계투조 투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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