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너클볼부터 포크볼까지 '에이스의 주무기'

김도환 2017. 8. 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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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 손가락으로 던지는 춤추는 너클볼부터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까지.

올 시즌 잘 나가는 에이스 투수들에겐 저마다의 주무기가 있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변화무쌍한 무회전 공에 타자들이 어리둥절 합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홈 플레이트에 가깝게 와서 갑자기 흔들리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까다로운 투수입니다."

손가락 세 개로 튕기듯 던지는 kt 피어밴드의 너클볼,

메이저리그의 디키처럼 궤적이 흔들리는 너클볼을 앞세워 피어밴드는 평균 자책점 1위를 질주중입니다.

<녹취> "(포수가 공 잡을 때 눈 감아도 돼요?) 감으면 안되는 것 알지만..."

<녹취> 장성우(kt 포수) : "그만큼 좋은 공이 오고요. 잡으면서 넘어진 적도 있어요."

<녹취> 피어밴드(kt 투수) : "모든 공은 손으로 누르지만 너클볼은 쭉 핍니다. 디키는 70~80%가 너클볼이지만 저는 승부구로 써요."

윤성환의 커브도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져 위력을 발휘합니다.

이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하위권으로 추락한 삼성 마운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승 선두 기아 에이스 양현종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일품입니다.

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예리한 공, 생애 첫 20승을 향해가는 양현종의 힘입니다.

<인터뷰> 양현종(KIA) : "강속구로 자신있게 들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아 힘있게 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7년 만에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된 조정훈도 손가락 사이로 던지는 포크볼을 앞세워 후반기 롯데 마운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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