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3득점' 삼성 김헌곤 "그간 팀에 도움 못줘 괴로웠다"

2017. 8. 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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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팀의 2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타석에서는 집중력이 돋보였고, 출루 이후에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헌곤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도루도 2개나 만들어냈다.

삼성은 우규민의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더해 6-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9위 삼성은 8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1회초 첫 타석서 우전안타로 예열을 마친 김헌곤은 2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삼성이 0-1로 뒤진 3회초 무사 2루서 번트안타를 만들어낸 것. 김헌곤은 이어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 당할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후 다린 러프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김헌곤은 3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김헌곤은 다시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나온 구자욱의 우전안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김헌곤은 이어 7회초 무사 1루서 좌전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비록 9회초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삼성의 2연패 탈출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었던 셈이다.

김헌곤은 경기종료 후 “그동안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았고,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괴로웠다.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 것이 역효과로 이어졌다. 오늘은 오랜만에 2번타자로 나서 무조건 정확하게 맞추자고 생각한 게 주효했다. 꾸준히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헌곤.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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