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닫고 에어컨 켜면 차 안 미세먼지 '뚝'

노윤정 2017. 8. 17. 21: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가 내리면서 지금은 대기 질이 괜찮지만, 최근 미세먼지 신경쓰는 분들 많은데요.

운전 할 때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면 차량 내 오염 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출퇴근 시간.

차 내부 공기가 답답하게 느껴져 창문을 열거나 외기 유입 기능, 환기를 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실내 공기는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3개월간 주행 중 공기 실험을 한 결과, 차량 내 공기 오염도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켤 때 가장 높았고, 창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면 20에서 34%가 떨어졌습니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면 최대 44%까지 줄었습니다.

<인터뷰> 나단 리드(미국 워싱턴대 연구팀) : "에어컨을 중간 온도 정도로 켜기만 해도, 온도차에 의해 나노 입자가 걸러지는 효과가 생기는 거죠."

에어컨을 켜면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가 증발기를 통과하면서 냉각되는데, 이때 미세먼지가 증발기의 차가운 표면에 붙어 걸러지는 원리입니다.

<인터뷰> 나단 리드(미국 워싱턴대 연구팀) : "증발기가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지잖아요. 그게 바로 우리가 평소 들이마셨던 미세먼지입니다."

에어컨의 미세먼지 청소 효과를 높이려면 필터 뿐만 아니라 증발기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권고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노윤정기자 (watchdo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