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이 한갑수가 있는 병원에 우연히 가게 되며 두 부녀의 재회에 시선이 모아졌다.

17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 81회에서는 구해주(최윤소)가 홍지원(배종옥)과 손여리(오지은)의 관계를 알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주는 홍지원과 손여리가 모녀관계라는 사실이 담긴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아보고 괴로워했다. 구해주는 "어떻게 손여리가 엄마 딸일 수 있냐. 유전자 검사를 다시 해봐야 된다"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손여리는 홍지원과 손여리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손주호(한갑수)를 찾아갔다. 손여리는 "손여리가 엄마 딸이냐. 아니라고 말해라"고 소리치면서 한갑수를 몰아붙였다. 이에 손주호가 쓰러졌다.

손여리는 손주호를 하늘병원에 입원시킨 후 홍지원에게 갔다. 구해주는 자신을 늘 사랑해준 홍지원을 떠올리면서도 유전자 검사 결과 생각 때문에 괴로워했다. 이에 구해주는 "엄마 무슨 일 있어도 나 안 버릴 거지? 나 안 떠날 거지?"라며 홍지원에게 매달렸다.

이어 구해주는 "손여리한테 엄마 뺏기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된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손주호를 하늘병원에 가둬두고 감시했다.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손여리는 손주호의 행방을 찾다가 홍지원의 잃어버린 딸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자신이 홍지원의 딸이라는 걸 모르는 손여리는 구해주가 아닌 또 다른 딸이 홍지원에게 있다는 소식에 혼란스러워했다.

불안해하는 구해주를 보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홍지원은 "설마 최미희(김서라)를 만났나. 그랬다면 무슨 말이든 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최미희를 만나기 전에 내가 담판지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홍지원은 최미희를 찾아가 "손여리한테 마수를 뻗으려는 거냐. 우리 가족을 흔들려고 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

최미희는 구해주를 뺏길까 초조해하는 홍지원에게 "해주는 네가 자식 낳았다는 거 아냐. 혹시 버렸냐. 너라면 충분히 그 아이 버리고도 남는다"라며 과거 홍지원이 손여리를 가졌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 말미에는 손여리가 우연히 하늘병원에 갔다가 손주호의 눈에 띄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주호는 손여리의 이름을 부르며 쓰러졌고, 손여리는 손주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과연 손여리가 손주호를 만나고, 자신이 홍지원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