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2가지도 추가로..'아예 나오면 안 되는' 금지물질
구희령 2017. 8. 17. 20:26
[앵커]
말씀드린대로 오늘(17일) 계란에서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두 가지 더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란에선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 원래 농작물 해충에 쓰는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이었습니다. 가축에는 아예 쓰지 않기 때문에 국제 기준조차 없는 성분입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나 포도 같은 과일, 오이나 배추 같은 채소의 해충을 잡는 데 쓰는 살충제 성분이 계란에서 나왔습니다. 오늘 발표된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은 피프로닐과 마찬가지로 아예 나오면 안 되는 금지물질입니다.
가축에 쓰는 살충제가 아니기 때문에 계란에 허용되는 잔류량은 국제 기준조차 없습니다.
[정상희/호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 : 이 약이 효과가 좋더라, 입소문따라 덩달아 쓰는 거죠. 살충제로 허가된 것들이니 (축산용이 아닌) 작물용 농약까지 가져다 썼다는데 전 놀란거죠.]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은 적은 양이라도 오랫동안 섭취하면 빈혈에 걸리거나 간이 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루페녹수론은 몸에 오랫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농약 사용 후 한 두 달 있다가 수확하는 농작물과 달리 가축에는 사용 못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농가에서 허용 기준이 없는 살충제들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빨리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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