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통신비 인하는 이통사와 딜 대상 아니다"

주성호 기자 입력 2017. 8. 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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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가계통신비 인하는 이동통신3사와 협상하는 딜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세미나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계통신비 인하를 대가로 향후 정부가 이통3사의 주파수 경매가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상식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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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CEO 1명이라도 만나겠다..22일 전 공문발송"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가계통신비 인하는 이동통신3사와 협상하는 딜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세미나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계통신비 인하를 대가로 향후 정부가 이통3사의 주파수 경매가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상식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주파수 사용대가도 국민의 세금"이라며 "통신비를 깎아주는 대가로 이통사에 이같은 것을 약속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25% 선택약정요금할인 시행과 관련한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 회동과 관련해 "이번주 내에 가능한 분이라도 최대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CEO들은 이번주에 모두 여름휴가를 떠난 상태다.

유 장관은 "한분이 나오신다면 한분만 만나고, 두분이 나오시면 두분이라도 만날 것"이라며 "CEO가 못나와 대참자가 와도 만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9월에 25% 요금할인을 시행하기로 돼있는데 사전에 만나지 않고 통지한다면 나중에 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평일에 안되면 주말에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전까지 이통3사에 25% 요금할인 시행 행정처분 공문이 발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민 장관은 "대통령 보고 직전에 이 부분(25% 요금할인)이 매듭지어지면 가장 좋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유영민 장관은 25% 요금할인 적용 대상을 신규 가입자만 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가입자까지 확대 적용할지에 대해서도 "모든 가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통3사는 가입자별로 약정계약 조건이 모두 다르고 전산시스템 개발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 조작사태에 연루됐다는 논란으로 지난 11일 물러난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해 유영민 장관은 "본인이 굉장히 힘들어했으며 억울한 부분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박 전 본부장이 해명한다고 했지만 덜 된 부분도 있고 힘든 결정이지만 스스로 그만두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과기혁신본부장을 모실 때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하는지에 대해 많이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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