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후 EU 국민에 무비자 방문·체류 허용"

2017. 8.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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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2019년 3월 유럽연합(EU)을 탈퇴한 후에도 EU 국민이 영국을 비자 없이 방문해 체류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수 일간 더타임스와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신 내무부는 EU 국민이 비자 없이 영국을 방문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영국에서 일자리를 얻으려고 하는 경우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들이 이들의 스폰서십비자를 신청토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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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BBC "다만 일자리 얻을때 취업비자 요구"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정부가 2019년 3월 유럽연합(EU)을 탈퇴한 후에도 EU 국민이 영국을 비자 없이 방문해 체류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수 일간 더타임스와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정부가 전날 북아일랜드~아일랜드 육상국경에 세관 등 아무런 물리적 국경 인프라를 설치하지 않는 등의 방안들을 EU 측에 제안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육상국경에 아무런 이민통제도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내무부가 수주일 내 공개할 계획에 따르면 EU 역내 다른 항구나 공항을 통해 영국에 들어오는 EU 국민에게도 추가적인 통제를 하지 않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내무부는 EU 국민이 비자 없이 영국을 방문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영국에서 일자리를 얻으려고 하는 경우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들이 이들의 스폰서십비자를 신청토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정부가 스폰서십비자 발급 규모를 통제함으로써 영국에 이주해 일하는 EU 국민의 수를 낮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기업들이 영국인들을 채용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스폰서십비자로 채용하는 EU 국민 1인당 부담금을 기업들에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신문은 스폰서십비자를 얻어 영국에서 일하는 EU 국민이 공공의료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NHS)와 복지수당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EU 시민들은 비자 없이 자유롭게 거주하고 일할 수 있다.

한편 영국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6월중 영국에서 일한 EU 국민은 1년 전보다 12만7천명 늘어난 237만명으로 추정됐다.

이중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EU 기존 14개국 출신(EU14)은 100만명, 폴란드·리투아니아 등 2004년에 EU에 가입한 동유럽 8개국(EU8) 출신은 100만명, 3년 전 영국 노동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이 허용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2개국(EU2) 출신은 34만명으로 각각 추정됐다.

차터드인력개발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일하는 EU8 및 EU2 국민의 3분의 1은 청소, 건설, 음식점 등 '미숙련 일자리'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영국 전체 노동자 중 미숙련 일자리 비율(10%)을 크게 웃돈다.

jungwoo@y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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