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주역들, 결국 감옥 가나..오늘 선고

김윤정 기자 2017. 8.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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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의 주역인 학생 지도부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홍콩 고등법원에서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네이선 로(羅冠聰) 주석,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를 이끈 알렉스 차우(周永康) 전 학련 비서장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된다.

지난해 8월 홍콩 동구 법원은 웡 비서장과 로 주석에게 각각 사회봉사활동 80시간과 120시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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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가도 민주화 위해 계속 싸우겠다"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이 항소심 선고 전날인 16일 (현지시간) 홍콩 정부청사 밖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의 주역인 학생 지도부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홍콩 고등법원에서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네이선 로(羅冠聰) 주석,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를 이끈 알렉스 차우(周永康) 전 학련 비서장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된다.

'우산혁명'의 주역인 이들은 불법집회 참가죄와 불법집회 참가 선동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홍콩 동구 법원은 웡 비서장과 로 주석에게 각각 사회봉사활동 80시간과 120시간을 선고했다. 차우 전 비서장은 징역 3주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홍콩 법무부와 검찰은 실형을 선고하지 않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학생들도 법원의 유죄 판결이 부당하다며 마찬가지로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에선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환경운동가 13명이 의회 앞에서 시위했다는 이유로 재판부가 8~1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이들도 하급심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웡 비서장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실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민주화 운동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날 법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연대한 사람들은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을 우리 편이다. 언젠가는 홍콩이 우리 손으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의 항소심 선고 전날인 16일 (현지시간) 홍콩 정부청사 밖에서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 AFP=뉴스1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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