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협의회 "문 대통령 면담, 아쉬움 있지만 남은 과제 해결 도움되길"

허남설 기자 2017. 8.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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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 청와대 면담을 두고 “미수습자 5명 수습, 선체 조사와 진상규명, 추모사업 등 세월호 참사가 남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17일 밝혔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세월호 수색 현장인 전남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면담에 대해 “아주 구체적인 대안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가족과 면담에서 ‘2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추모공원 건립’ ‘재해재난 피해자 구제 컨트롤타워 설치’ ‘피해자 심리치료’ 등을 언급했다.

피해가족들은 “지난 3년간 아무리 외쳐도 꿈쩍 않던 청와대 문이 이렇게 쉽게 열릴 수 있었다는 생각에 억울함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쉽게 청와대 문을 열어준 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가족들의 손을 잡아준 대통령의 진심이 전해진 자리”라고 평가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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