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해안서 하루 만에 북아프리카 난민 600명 구조

이지예 2017. 8. 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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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안에서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난민 600명이 구조됐다.

올여름 들어 북아프리카와 스페인을 잇는 바다를 통해 유럽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BBC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지난 24시간 사이 자국 해안에서 난민 60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올들어 현재까지 난민 9000명 이상이 스페인에 입국했다고 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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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 해안에서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난민 600명이 구조됐다. 올여름 들어 북아프리카와 스페인을 잇는 바다를 통해 유럽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중해상=AP/뉴시스】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던 중 구조된 난민들이 16일 옮겨 탄 배에서 물살을 바라보고 있다. 2017. 6. 16.

BBC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지난 24시간 사이 자국 해안에서 난민 60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 난민은 스페인과 가까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출발했다.

구조된 난민들은 패들보트, 제트 스키를 포함해 모두 15척의 선박에 나눠 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35명은 어린이였고 한 명은 갓난아기였다.

유엔은 올들어 현재까지 난민 9000명 이상이 스페인에 입국했다고 집계 중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스페인행을 위해 바다를 건너려다 익사한 난민도 12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스페인으로 들어오는 난민 수가 그리스행 난민 수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스페인행 난민 대다수는 모로코 북부의 지그롤터 해협을 건넌다. 스페인 남부와 북아프리카 사이 위치한 이 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구간이 12km 정도다. 이에 난민들은 선박을 이용해 횡단을 시도하고 있다.

여름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자 보트 피플(선박 난민)은 더욱 늘었다. 하지만 난민들이 탑승하는 선박이 워낙 조악한데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거친 파도로 인해 무사히 바다를 건너기란 쉽지 않다.

스페인행 난민 수는 이탈리아로 유입되는 난민 규모엔 훨씬 미치지 못한다. 올들어 약 10만 명의 난민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왔고 지난 6월 한 달에만 5000명이 리비아와 이탈리아 해안에서 구조됐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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