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군내 최측근 리쭤청 육군사령원 군사위 부주석에 발탁"

이재준 2017. 8. 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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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군내 측근인 리쭤청(李作成·64) 육군 사령원을 군사위 부주석에 내정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베트남 전쟁의 영웅으로 유명한 리쭤청 상장이 공군 사령원 출신 쉬치량(許其亮·67) 군사위 부주석의 승진으로 비게 된 자리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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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사령원 리쭤청 상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군내 측근인 리쭤청(李作成·64) 육군 사령원을 군사위 부주석에 내정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베트남 전쟁의 영웅으로 유명한 리쭤청 상장이 공군 사령원 출신 쉬치량(許其亮·67) 군사위 부주석의 승진으로 비게 된 자리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쉬치량 부주석은 70세 정년을 맞아 9월 퇴임하는 판창룽(範長龍) 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의 후임으로 승격한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1953년 10월 후난성 안화(安化)에 태어난 리쭤청은 1970년 입대했으며 지난 1979년 중국과 베트남이 무력 충돌했을 때 혁혁한 전공을 세워 전투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그가 이끈 중대도 단체 1급 무공훈장을 획득했다.

리쭤청이 사단장으로 지휘하던 부대는 1994년 수재 지원 활동으로 2급 표창을 받았다.

1998년 제21집단군 군장 시절 리쭤청은 예하부대를 동원해 중국 22개 성에서 2개월 동안 3004명의 사망자와 가옥 1330만 채 파손 등 막대한 피해를 입힌 수재 구난에 나서기도 했다.

한 중국군 퇴역 대교(대령)는 리쭤청의 중앙군사위 부주석 임명이 올가을 열리는 제19차 당 대회에서 단행될 당정군 수뇌부 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퇴역 대교는 "리쭤청이 실제 전투와 재해구난 임무에 참여한 가장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장성으로 시 주석이 싸울 준비를 갖춘 군대를 구축하는데 제일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군 소식통은 현직 군사위원이 아닌 리쭤청의 부주석 승진으로 현행 10명의 군사위원으로 이뤄진 중앙군사위의 개편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은 리쭤청의 군사위 부주석 임명이 연고와 친분, 배경보다는 전공과 군 경력을 토대로 하는 승진과 보직 이동을 정착시키겠다는 시진핑 지도부의 중장기적인 포석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리쭤청은 시 주석이 요직에 발탁한 대표적인 장성 중 하나로 2015년 7월 청두(成都) 군구 사령원 때 중국군 최고계급인 상장으로 진급했다.

소식통은 리쭤청이 상당기간 인민해방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는 연계가 없는 "깨끗한 배경"을 높이 사고 지난 1월 육군 사령원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리쭤청은 장쩌민이 군부에 심은 궈보슝(郭伯雄)과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군사위 부주석 시절에는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았다.

정식으로 리쭤청이 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면 제19차 당 대회 직후 열리는 1중전회에서 당연직인 정치국원에 오르게 된다.

리쭤청은 1997년 소장에 올랐고 1998년 4월 제41집단군 군장, 2002년 11월 광저우 군구 부참모장, 2008년 1월 청두군구 부사령원에 차례로 취임했다.

2009년 중장으로 승진한 리쭤청은 2013년 7월 청두군구 사령원을 맡았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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