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전쟁 막을 것..증세도 고려"

황인표 기자 입력 2017. 8. 17. 12:35 수정 2017. 8.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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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취임 100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요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먼저 모두 발언 내용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국민 지지와 성원 덕분에 큰 혼란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 5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정원과 검찰 등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고 건강보험 강화와 아동수당 도입 등 국가예산을 사람과 일자리를 위해 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와 주거, 안전 등에서 국가의 책임을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은 미리 짜여진 순서 없이 진행됐는데, 여러 다양한 질문이 나왔어요. 주요 질문과 답변 전해주시죠.

<기자>
내용과 질문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늘 기자회견은 주요 분야별로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먼저 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추가도발로 긴장상태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두 번 다시 전쟁으로 모든 걸 잃을 순 없다. 전쟁을 막겠다“며 "북한 도발에 제제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대한 레드라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 ICBM에 핵탄두가 탑재돼 무기화 되는 게 레드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 분야에서는 개헌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내년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을 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회 개헌특위든 정부 산하에 별도의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지방분권과 국민기본권 확대를 위한 개헌에 합의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많은 복지 정책이 나오는데 증세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재 복지 정책은 현재의 재원으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다"며 "복지가 지금보다 더 확대되고 증세와 관련해 공론이 모아진다면 증세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좀 더 강력한 대책을 주머니 속에 넣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유세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검토할 수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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