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트럼프, 군사 등 모든 옵션 韓 동의받겠다 약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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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두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그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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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대화여건 갖춰지면 대북특사 충분히 고려"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김수완 기자,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두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그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입장도 다르지 않다"면서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모든 옵션에 대해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며 북한과 미국을 향해 동시에 '한반도 운전대론'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군의 군사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위를 할 경우 더 나아가 북한이 미국에 대해 공격적인 행위를 할 경우 미국이 적절한 조치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바깥이라면 모르되 적어도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만큼은 한국이 결정해야 하고, 한국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미동맹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레드라인(한계선)'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 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한다"며 "그 점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유엔 안보리서 사상 유례없는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조치를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적 도발을 멈춰,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특히 "대화 여건이 갖춰진다면,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면 그때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1960년대 한일회담으로 다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위안부와 강제징용자 문제에 있어 양구간 합의가 개개인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과거사 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협력은 협력대로 별개로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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