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만리장성 한글 등 낙서에 중국인들 분노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2017. 8. 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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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만리장성에 한글을 비롯한 영어, 중국어 낙서가 중국 소셜미디어상에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가 만리장성에 쓰인 낙서를 찍은 사진을 자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리자 수많은 중국인들이 문화파괴행위라며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사진들은 만리장성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빠다링(八達嶺) 구간에 쓰인 낙서를 찍은 것으로, 환구시보가 이를 웨이보에 올리자마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어느 나라에나 저런 종류의 인간들은 있다”, “전형적인 문화파괴행위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누리꾼들은 벌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만리장성에 낙서를 하면 최고 500위안(8만5000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만리장성의 낙서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NBA의 스타플레이어인 바비 브라운이 만리장성을 방문해 자신의 이니셜과 유니폼 번호를 섰다 소셜미디어상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공식 사과해야 했다.

너무나 낙서가 많아 만리장성 관리 당국은 낙서를 할 수 있는 구간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을 정도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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