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한솔홈데코, 가구 소재 산업 진출

안갑성 기자
입력 : 
2017-08-17 09:42:26
수정 : 
2017-08-17 17:05:16

글자크기 설정

인체무해한 PET보드 양산…신제품 `스토리보드` 출시
사진설명
한솔 PET 보드 퍼펙트 화이트 하이그로시.
한솔홈데코(대표 이천현)가 인체에 무해한 소재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전용 보드의 전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원스톱 양산체제를 구축하며 가구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한솔홈데코는 17일 가구 기초소재인 MDF(중밀도섬유판) 위에 PET 재질의 시트를 부착해 만든 PET 보드 신제품 '스토리보드'를 출시했다. '스토리보드'는 주로 주방가구나 붙박이장 문 용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솔홈데코는 PET 보드 제조·유통을 통해 특판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판 가구업체들의 수요 공략에 나선다.

PET 소재는 인체에 무해하고 광택이 우수하고 이물질에 대한 오염에 강해 유아용 젖병이나 생수병 등에 주로 사용된다. 그간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소재였지만 아직 국내 시장은 PET 보드 제품 보급률이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솔홈데코는 국내 PET 보드 제품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015년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한솔홈데코는 현재 익산공장 한곳에서 PET 전용 보드 생산, 가공, 접착 등 전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원스톱 생산체제를 구축한 국내 유일의 업체로 올라섰다. 한솔홈데코의 스토리보드는 국내 최고 샌딩 설비를 사용해 우수한 보드 표면 평활도를 구현했고 5단계 클리닝 시스템으로 표면 이물질을 방지해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한다. 친환경적이고 접착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최신 PUR(Poly Urethane Reactive) 접착 설비를 도입해 접착제가 직접 공기에 노출되지 않는 필름 도포 방식으로 우수한 접착 품질을 구현했다. 유럽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도레이와 LG화학의 PET 필름을 사용했다.

PET 보드 출하까지 단계별로 별도 생산시설을 거치지 않게 돼 신속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 기반으로 품질관리와 납기 단축, 고객만족도 제고에 성공했다는 게 한솔홈데코 측 설명이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최근 유명 가구 메이커, 대형 건설사 등 다양한 고객이 시공 시 한솔홈데코의 스토리보드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스토리보드 제품에 적용되는 패턴과 표면 연출 방식을 다양화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