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I♥KOREA"..역대급 애국 영화 넷

2017. 8. 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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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역사적 사실이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이른바 ‘국뽕 논란’에 시달리곤 한다. 국가와 히로뽕의 합성어인 국뽕은 국가에 대한 자긍심에 도취돼 한국을 찬양하는 행태를 비꼬는 말이다. 제작 의도와는 달리, 보고 해석되는 방향으로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애국심과 민족주의 정서를 강조한 영화 네 편을 모아봤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웅 이순신 그린 ‘명량’

한국영화 관객수 역대 1위에 등극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의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 전투 중 거북선 없이 출전해 큰 승리를 거둔 전쟁으로 어떻게 12척의 배로 330척의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는지 현재까지도 그 전술과 과정에 대한 기록이 분분한 명량대첩을 최초로 영화화했다.

‘명량’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전쟁의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더해져 한국 영화에 없었던 새로운 해상 전투극으로 완성됐다. 모두가 패배를 예견할 때 홀로 왜군에 맞선 이순신 장군의 숨겨진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전하고, 지형과 환경, 심리전을 바탕으로 열세의 전쟁을 극복해 나가는 8시간의 긴박감 넘치는 전투는 그 자체로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전율과 쾌감을 선사했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 아버지 이야기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만들었다는 ‘국제시장’은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살아온 격변의 시대를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인생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다. 제작진은 현대사에 기록된 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하는 서사 드라마를 재현해내기 위해 각종 인터뷰 자료와 역사 다큐멘터리 등의 연구와 검토를 통해 가장 실제에 가깝게 담아내려고 힘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연평해전’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은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2002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로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경기가 열리던 그날 오전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등산곶 684호가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해 해상 전투가 발발했다. 기습 함포 공격을 시작으로 상호간 치열한 격전이 30분여 간 진행됐고 참수리 357호 고속정이 침몰하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렇듯 실화와 실존 인물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감동 드라마로 탄생했다.

예상치 못한 전투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려 했던 정장 윤영하 대위를 비롯해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까지, 군인이기 전에 우리의 아들, 친구, 가족이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애틋한 마음을 더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홀로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마음속 깊은 공감과 함께 울림을 전해줬다. 여기에 긴박한 해전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줬던 대원들의 이야기는 한층 더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역사를 바꾼 비밀 연합작전 ‘인천상륙작전’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은 1950년 6월 29일 서울이 함락되고 북한군의 진격이 가속화되자 한강 방어선을 시찰한 맥아더 장군에 의해 진행된 비밀 작전을 그린다.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된 대한민국.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리암 니슨)는 모두의 반대 속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의 의의는 유엔군이 북한군을 차단하고, 이로 인해 낙동강방어선에서 반격의 계기를 조성해 주었다는 것.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인해 인천의 항만시설과 서울에 이르는 제반 병참시설을 북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작품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국뽕 논란에 시달리게 됐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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