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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살충제 계란' 식약처 질타…한국당 중도퇴장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살충제 계란' 식약처 질타…한국당 중도퇴장
  • 송고시간 2017-08-17 07:25:59
여야 '살충제 계란' 식약처 질타…한국당 중도퇴장

[앵커]

여야 의원들이 살충제 계란 사태에 안일하게 대처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회의는 결국 식약처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중도퇴장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선 여야를 떠나 정부의 무사안일한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살충제 계란은 우리에게 없다고 말씀하신적 있죠? 국민의 불안감을 키운 부분에 대해서…최소한 유감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있어야 되는 거 아녜요?"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처장이 태연하게 기자간담회에서 아무 문제없다고 국민을 속인 겁니다. 이렇게 준비안된 사람을 어찌 여기다 불러다놓고…"

류영진 식약처장은 문제가 없다고 했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식약처의 초기대응과 보여주기식 검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위험성을 제기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아무런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어요. 여름에 집중적으로 살충제를 혼합해서 뿌려대는데, 시원할 때 가서 조사를 했다고 하니 국민들이 믿겠습니까?"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에 국감에서 문제제기가 있은 이후 60개 농가를 대상으로 했는데 왜 60개 농가만, 전국의 4.1%입니다. 조사를 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야당의원들은 류 처장의 자진사퇴까지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자유한국당은 류 처장의 해명과정에서의 발언을 문제삼아 업무보고도 거부했습니다.

결국 복지위 회의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퇴장하면서 종료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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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