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서 열린다

박진주 2017. 8. 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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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스레스센터에서 총회를 갖고 '전라북도 새만금'을 2023년 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개최되는 잼버리대회에는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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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조감도.
2023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스레스센터에서 총회를 갖고 '전라북도 새만금'을 2023년 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개최되는 잼버리대회에는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잼버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전북도의 잼버리 유치에 따라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스트럭처가 조기 구축돼야 한다"면서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슬로건은 'Draw Your Dream'이다. '당신의 꿈을 그려라(실현한다)'는 뜻이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 결과 유효투표수 972표 중 전북 새만금이 607표, 폴란드 그단스크 365표로 새만금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전북도가 잼버리대회 유치에 나선 것은 새만금의 기반시설 확충이라는 잠재적 목표가 이면에 있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속도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잼버리 유치로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당기고 SOC의 양과 질을 키울 수 있는 논리적 당위성이 확보됐다고 전북도는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그단스크는 공항에서 행사장까지 30분이면 도착 가능하지만 새만금은 인천공항에서 3시간이 걸린다. 광주공항을 이용하더라도 그단스크보다 30분이 더 걸린다. 행사장 접근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북도는 주장했다.

'스카우트'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야영활동이다. IT혁명의 빌 게이츠와 축구 황제 데이비드 베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어릴적에 스카우트 활동을 하며 꿈을 키웠다. 세계 청소년들이 민족과 문화,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이해와 우애를 다지게 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9.9㎢(300만평)에 달하는 용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 구조로 조성된다.

세계 잼버리 생산유발효과는 80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북도는 추정했다. 1054명의 고용창출효과도 예측된다. 2023년은 한국 스카우트 100년 역사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전북보다 1년 일찍 유치전에 뛰어든 폴란드를 꺾은 것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부동층 공략이었다. 폴란드는 전·현직 대통령과 EU 상임의장이 명예후원자로 적극 나섰고 반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탄핵됐다. 40개국에 달하는 유럽 회원국은 폴란드 지지로 뭉쳐 있었다.

새만금을 지지하는 아시아·태평양 회원국은 26개국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확실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아랍(19개국), 아프리카(40개국), 남미(34개국) 국가들의 표심을 모아 나갔다. 대륙별 유치원정대를 구성해 145개국을 방문해 직접 설득했다.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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