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새만금'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 확정

박용근 기자 2017. 8. 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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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17일 오전 12시23분(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최지 투표에서‘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이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한국은 607표를 획득했고, 폴란드는 365표를 얻었다. 한국에서 세계 잼버리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두 번째로 32년 만이다.

세계잼버리대회는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해‘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대한민국 유치단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표들에게 새만금이 세계잼버리대회의 최적지임을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약 9.9㎢(약 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이를 세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세계잼버리 생산 유발효과는 800억원, 부가가치 효과도 300억 원에 달하고, 1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측되고 있다.

전북도는 경쟁국인 폴란드가 우리나라에 비해 1년 넘게 일찌감치 유치전을 전개한 데다 전·현직 대통령과 EU상임의장 등이 유치에 나서 막판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특히 폴란드를 중심으로 뭉친 유럽의 회원국수는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전북도는 폴란드와의 비교우위를 철저히 파악한 뒤 아랍 19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40개국)와 남미(34개국)가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해 집중 공략에 나서 개최지 선정을 일궈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한국스카우트 100년의 역사적 의미도 담겨있는 대회”라며 “스카우트 정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로 성장할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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