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은 어떻게?..Q&A로 풀어보는 '살충제 달걀' 대응법

박영우 입력 2017. 8. 16. 22:36 수정 2017. 8. 1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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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가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다 좀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좀 궁금한 점에 대해서 경제산업부 박영우 기자와 함께 Q&A, 그러니까 질문, 답변 형식으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박영우 기자, 문제가 된 농장의 계란이 이미 상당량이 시중에 나왔다, 이걸 어떻게 확인을 해야 됩니까? 저희가 아까 번호하고 그 번호는 이제 지역을 얘기하는 거죠. 그리고 그 뒤에 붙어 있는 농장 이름, 이게 6가지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거기에 따른 걸 박소연 기자가 알려드리기는 했는데 조금 더 좀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먼저 이게 회수 물량이 얼마나 되느냐도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요. 회수 대상으로 보고 있는 남양주 마리농장에서 나간 이 계란만 대략 한 60만 개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꽤 많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사 착수 시점인 9일보다 훨씬 더 앞서서 소급적용을 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말씀드린 대로 이 계란을 어떻게 골라낼 수 있는지 화면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계란 껍데기에는 저렇게 녹색으로 글자가 써져 있습니다. 맨 앞자리에 보이는 저 숫자는 지역을 의미를 하는데요.

보통 서울은 '01'이고요. 이번에 살충제 계란이 처음 발견된 경기는 '08'입니다.

그리고 이제 지역번호 뒤에는 생산자가 표시가 되는데요. 문제가 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마리농장의 경우에는 보시는 것처럼 08마리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오늘까지 살충제 성분이나 잔류 농약의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이 발견된 농장은 총 7곳입니다.

그런데 어제 전북 순창에서 발견된 농장에서는 검출된 계란이 기준치보다 좀 낮다고, 허용 기준은 이제 충족은 했기 때문에, 맞습니다.

[앵커]

그래서 여섯 군데를 발표를 한 거죠?

[기자]

맞습니다. 먼저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은 지금까지 두 곳입니다.

계란 껍데기에 아까 보여드렸던 08마리 또 09지현을 확인을 하시면 됩니다.

또 농약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곳은 모두 네 곳인데요.

08LSH 또 08신선농장, 13정화 또 11시온이라는 글자가 껍데기에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들이 보내드렸지만, 피프로닐은 간 기능이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고, 물론 기준치 이상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했을 경우에. 비펜트린 같은 경우에는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오늘 아까 부자특란, 거기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보다 무려 21배 가까이 나와서, 그래서 좀 더 긴장시키고 있는데, 아무튼 이게 6군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 있으니까 혹시 필요하시면 적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얼마나 추가로 확인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 조사가 끝난 건 아니니까.

다음으로 궁금한 게 이미 집에 사둔 계란, 유통기한이 지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이 폐기처분해야 될텐데 문제가 생긴 농장의 계란이 아니더라도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데 그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먼저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요. 기존에 구매한 계란들을 모두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영수증만 가지고 매장에 가시면 환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편의점들 역시 계란을 사간 고객들이 원할 경우에는 반품을 해준다고 했고요. 요즘에는 또 온라인으로 장을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런 경우에는 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자들에 따라서 환불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좀 개별적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살충제가 검출됐더라도 혹시 익혀먹으면 괜찮지않냐 했는데 그건 아니라면서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안 됩니다.

살충제 성분은 고병원성 AI와는 달리 가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구운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문제의 성분이 인체에 지금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그렇게 박영우 기자가 얘기를 하는데 정부에서 내놓은 것은 지금 기준치보다 훨씬 적고 전문가들 얘기는 물론 종합해서 한 얘기일 수 있습니다마는 그만큼 이제 흡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는 얘기를 했고요. 그 얘기는, 지금 이 사태는 유럽에서부터 시작이 된 것인데, 팩트체크에서 좀 더 체크해볼 텐데 제가 미리 들어본 바에 따르면 굉장히 위험한 정도는 아니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로 이미 나와 있습니다. 다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이걸 계속 보도해 드리는 거고. 이따가 조금 더 체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팩트체크] 한국-유럽 '살충제 달걀' 엇갈린 정보들…따져보니 (http://bit.ly/2i6kD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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