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우리집 냉장고 안에 계란 먹어도 될까, 이런 걱정 많이 하실겁니다.
껍질을 잘 살펴보시면 문제가 된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계란 먹으면 안되는지 홍정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바퀴 벌레나 진드기 잡을 때 쓰는 살충제 성분이 계란에서 검출되면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발발하자마자 정부가 전국 계란 유통을 금지시켜서 현재는 문제되는 계란을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팔린 계란입니다.
이번에 경기도 남양주 마리농장과 강원도 철원 지현농장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대량으로 먹으면 중추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허태용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이번에 발견된 피프로닐은 농장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농약입니다. 상당히 맹독성이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한 농약이기 때문에…"
이 때문에 미리 사놓은 계란이 있다면 어느 농장에서 생산한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계란 껍질엔 계란이 생산된 지역과 농장을 뜻하는 표식이 적혀 있습니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마리농장과 지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엔 각각 '08마리', '09지현'이라는 표식이 쓰여 있습니다.
독성은 덜 하지만 역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도 광주 우리농장과 양주 신선2농장, 전남 나주 정화농장 계란에도 고유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보관 중인 계란이 문제가 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구입처를 찾아 환불을 받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피프로닐은 계란 프라이를 하거나 삶는 등 높은 온도로 계란 요리를 한다고 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닭고기용 닭은 키울 때 살충제를 쓰지 않는 만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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