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줄서야 산다는 '文대통령 100일 우표' 미리 받아보니

남궁민 기자 2017. 8.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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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우표가 17일부터 현장과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http://service.epost.go.kr)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우표첩에는 소형시트와 취임기념 봉투, 16장의 우표로 구성된 전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세월호 단식, 촛불집회, 대통령 취임식에서의 모습 등을 담은 '나만의 우표'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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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폭주에 온라인 판매 중단.. 문 대통령 생애 담은 '나만의 우표' 화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우표첩 /사진=남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우표가 17일부터 현장과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http://service.epost.go.kr)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안경·책·맥주 등 여태껏 '이니 굿즈'(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제품을 이르는 말)가 그랬듯 100일 기념 우표도 이미 열풍이 시작됐다. '사재기 수요'까지 몰려 온라인 사전판매는 일찌감치 중단됐고, 일부 온라인 물량을 제외하고는 직접 우체국으로 가서 발품을 팔아야 살 수 있게 됐다. 새벽부터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치열한 온라인 구매 경쟁을 뚫고 공식 발행일 하루 전인 16일 '취미우표 통신판매' 서비스를 이용해 문 대통령의 우표를 미리 받아봤다. 앳된 고등학생 시절부터 특전사, 변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한 모습, 그리고 19대 대통령이 되기까지 '인간 문재인'이 걸어온 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소형시트·전지·봉투·'나만의 우표'까지…기념우표 반할 만

이번에 발행한 우표는 기념우표(낱장)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전지(낱장 16장짜리), 기념우표첩 2만부로 가격은 각각 330원, 420원, 5280원, 2만3000원이다.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서도 낱장 16만장, 시트 2만장, 우표첩 300개가 판매된다. 현장에서 살 경우 우체국 지점별로 수량이 상이하고 판매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중 기자는 소형시트, 전지, 우표첩을 함께 주문했다. 우체국 택배를 통해 하늘색 상자로 포장된 우표첩과 하얀색 하드보드지에 쌓여있는 소형시트와 전지를 전달 받았다.

우선 낱장짜리 우표는 태극기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이 밝게 웃고 있는 모습으로 꾸며져 있었다. 우표 아래쪽엔 '제19대 대통령 취임'이 한글과 영어로 쓰여졌고, 오른쪽 상단엔 가격을 나타내는 '330'이 적혀있다. 우본 관계자는 "따뜻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처럼 온화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대표 사진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우표 /사진=남궁민 기자

낱장 우표가 아쉬운 국민들을 위한 16장짜리 전지도 살펴봤다. 우표 전지 배경에는 대형 태극기와 국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배경의 의미에 대해 "국민통합을 이뤄가겠다는 국정 기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엽서 크기로 낱장 우표와 배경을 하나에 담은 '소형시트'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지난 5월 10일 차량을 타고 청와대로 들어가며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에 차량의 선루프를 열고 몸을 내민채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며 소통하던 모습이다.

◇14장에 문 대통령 생애를… '나만의 우표'에 관심↑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우표첩 /사진=남궁민 기자

앞서 언급한 구성을 한 번에 구매하고 싶다면 '우표첩'을 사면 된다. 우표첩에는 소형시트와 취임기념 봉투, 16장의 우표로 구성된 전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세월호 단식, 촛불집회, 대통령 취임식에서의 모습 등을 담은 '나만의 우표'가 담겨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나만의 우표' /사진=남궁민 기자

특히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나만의 우표'를 살펴봤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태극기를 배경으로 인사를 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중심으로 14장의 우표가 배치돼 있었다.

14장의 우표는 문 대통령의 생애를 축약했다. 제19대 대선 당시 유세 현장, 촛불집회, 세월호 단식 현장, 군부대 방문, 제18대 대선 당시 유세 현장, 애완견과 함께 양산 자택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변호사 개업 당시 어머니와 함께, 김정숙 여사와의 결혼식, 특전사 시절, 대학생 시절, 고등학생 시절, 5.18 기념식에서 유가족과 포옹하는 모습, 국회에서 거행된 취임식 현장의 모습(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순서)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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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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