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 활용 게임 배급사 저변 넓힌다

진현진 2017. 8.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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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직접 또는 공동 배급 등 퍼블리싱 방식으로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해 모바일 게임 배급사(퍼블리셔)로서 저변을 넓히고, 해외에서는 토종 PC 온라인게임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굳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국내 출시한 후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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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 방식 게임 사업 강화
해외 모바일게임으로 국내 공략
국내 PC게임 앞세워 해외 진출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카카오가 직접 또는 공동 배급 등 퍼블리싱 방식으로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모바일 게임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PC 온라인게임을 적극 퍼블리싱하는 모습이다. 포화상태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선한 외산게임으로 두드리고, 해외 PC 온라인시장은 게임성이 있지만 마케팅·현지화 역량이 부족한 중소개발사의 게임을 들고 적극 진출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해 모바일 게임 배급사(퍼블리셔)로서 저변을 넓히고, 해외에서는 토종 PC 온라인게임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굳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의 배틀로얄 PC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3월 해외 PC게임 판매플랫폼 '스팀'에 유료 테스트 버전이 출시된 후, 3개월여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140억원)를 돌파한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 정식 배급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카카오가 쌓아온 퍼블리싱 경험을 토대로 국내시장 정식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블루홀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2015년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며 PC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 변신을 시작했다. 작년 3월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유럽·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유료 가입자 100만명과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국내 출시한 후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은 자체 브랜드 '카카오게임S'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S'는 게임 개발사의 초기 제작 지원부터 기술지원·검수, 마케팅, 출시 후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게임S에서 선보인 모바일 게임은 중국 개발사가 만든 '아이러브니키 포 카카오', '쿵푸팬더3 포 카카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일 출시돼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음양사 포 카카오'도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카카오가 특히 퍼블리싱 계약부터 출시까지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7'에서는 중국 모바일 게임 '앙상블스타즈' 퍼블리싱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외산 게임을 수입하는 데 있어 눈총을 사기도 하지만 역량 있는 국내 게임사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고, 중소게임사의 게임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다 하면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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