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스마트폰 출고가.. 양극화 커지는 이유

김지영 2017. 8.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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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들이 올 하반기 100만원을 웃도는 고사양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는다.

최근 2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이 잇달아 나오면서 같은 스마트폰 내 가격 차가 이전에 비해 크게 벌어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100만원대 출고가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J3 모델의 출고가 23만1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가격이 올랐지만, 최상위폰과 가격 차는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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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출시 갤노트8 최대 132만원
V30+·아이폰8도 100만원 예상
고사양·내구성 강화 인상 불가피
갤J3 등 20만원대 저가폰 '봇물'
최상위폰과 가격 격차 더 벌어져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스마트폰 업체들이 올 하반기 100만원을 웃도는 고사양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는다. 최근 2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이 잇달아 나오면서 같은 스마트폰 내 가격 차가 이전에 비해 크게 벌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하반기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8(64GB)은 출고가가 최대 132만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존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노트7'의 최초 출고가가 각각 89만9800원, 98만89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8+(128GB)의 출고가로 115만5000원을 책정해 이미 100만원대 출고가를 찍은 바 있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100만원대 출고가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내달 내놓을 V30은 80만원대, V30플러스(128GB)는 10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로 내놓을 아이폰8의 출고가는 1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일각에선 최대 1400달러(약 16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마트폰 출고가가 오르는 이유는 사양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반기 전략스마트폰들은 모두 13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 OLED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혹은 홍채·안면인식 등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방수, 방진 등 내구성까지 강화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치솟는 프리미엄폰 가격과 반대로 중저가 보급형폰은 출고가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최고가와 최저가 스마트폰의 가격 차는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50만원대 갤럭시 A시리즈에 더해 보급형 갤럭시 J시리즈 2017년형 모델을 이달 초 출시했다. LGU+는 27만원대 갤럭시 J3을, KT는 30만원대 갤럭시 J7을 내놨다. 갤럭시 J3는 올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J3 모델의 출고가 23만1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가격이 올랐지만, 최상위폰과 가격 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과 갤럭시 J3 출고가격 차이는 75만7900원이었다. 비록 추정치이기는 하지만 갤럭시 노트8의 출고가가 130만원대로 형성될 경우, 갤럭시 J3와 출고가 차는 100만원 이상이 날 수 있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급 V, G시리즈와 최저가 보급형 모델인 X시리즈 가격 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과 올 3월 출시한 V20과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최고가와 최저가 가격 차는 58만원선이다. 지난 2월 출시한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X400은 31만9000원이었다. V30의 출고가가 90만원대에 형성될 것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6월 출시한 X500 역시 출고가는 31만9000원으로 전작과 같다.

스마트폰 양극화 현상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틈새를 메우는 형태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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