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유관순 열사가 서훈 3등급? 상향 검토"

세종=양영권 기자 2017. 8.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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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 등급이 3등급으로 낮아 규정상 대통령 조화도 보내주지 않는 상황"이라며 "유 열사의 위상이 홀대당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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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함께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 등급이 3등급으로 낮아 규정상 대통령 조화도 보내주지 않는 상황"이라며 "유 열사의 위상이 홀대당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광복절인 전날 충남 천안시 아우내장터와 유관순 열사 생가를 방문해 유 열사의 유가족으로부터 관련 건의를 받았다.

유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1962년 독립유공자 포상 당시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유 열사의 유족들은 훈장 등급이 낮다며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현행 상훈법에 재심사 규정이 없어 승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 헌화는 2등급(대통령장) 이상만 이뤄진다.

이 총리는 "유 열사의 상징적 의미와 법률상 서훈 등급이 차이가 나 그분의 위상이 홀대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여성 독립운동가를 더 발굴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여성 독립운동가가 200여분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수 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여성이 독립운동을 하는 방식이 남자와 반드시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독립운동 당시 상황과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감안해 선정과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양영권 기자 indep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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