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에도 '살충제 달걀' 불똥

학교 급식에도 '살충제 달걀' 불똥

2017.08.16.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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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학교 급식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특히 여름 방학을 마치고 이번 주에 개학하는 학교들이 많아 교육 당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첫날,

초등학생들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급식을 먹으며 즐거운 표정입니다.

오늘 식단은 단호박 카레 라이스와 사과 토스트,

가공품인 식빵과 소스에 들어간 약간의 달걀을 빼고는 달걀 재료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하담 / 초등학교 2학년 : 달걀을 당분간 많이 먹을 수 없고 달걀 요리를 좋아하는데 그 달걀 요리를 못 먹게 돼서 기분이 나빠요.]

[이건우 / 초등학교 2학년 : 달걀을 못 먹게 돼서 아쉽기도 하고 빨리 달걀이 안전하다고 알려지면 좋겠어요.]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교육 당국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급식에 달걀 사용을 중지하도록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 학교 역시 식단표에서 달걀이 들어간 메뉴를 모두 다른 메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장영례 / 신계초등학교 영양교사 : 달걀을 사용해도 괜찮다 무방하다고 결과가 나온 후에만 사용할 계획이고요. 그 이전까지는 학부모님들이 아무래도 학생들이 먹는 것이다 보니 걱정이 많잖아요? 먹거리와 관련해서…. 식단에서 다 배제를 할 계획입니다.]

교육 당국은 학생의 안전을 위해 전수조사 이후에도 달걀을 사용할 때는 '검사결과 적합 증명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번 주 개학을 맞아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함께 학교 급식소와 식재로 공급업체 등을 일제 점검해 달걀 안전성을 중점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문제가 됐던 계란 파동과 관련해서도 같이 병행을 해서 합동 점검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방부도 당분간 장병 식탁에 달걀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살충제 성분 검출에 따른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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