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일제가 훼손한 독립운동가 생가 임청각, 복원 속도

사회

연합뉴스TV 일제가 훼손한 독립운동가 생가 임청각, 복원 속도
  • 송고시간 2017-08-16 15:17:15
일제가 훼손한 독립운동가 생가 임청각, 복원 속도

[앵커]

경북 안동의 임청각은 독립운동가 10명이 탄생한 대저택입니다.

일제가 독립운동의 성지나 다름없는 임청각의 정기를 끊기 위해 훼손하면서 현재는 철길에 가로막혀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약속하면서 임청각 복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안동시 영남산 기슭에 자리한 전통한옥.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감싸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 등 독립운동가 10명을 배출한 고성 이 씨 가문의 종택, 임청각입니다.

<이항증 / 이상룡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석주 선생, 아들, 손자, 동생, 조카. 이렇게 태어나서 독립운동 한 사람이 열 사람이고 딸의 남편까지 치면 15명이에요."

임청각은 조선 시대 살림집 중 가장 큰 규모로 99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철길이 임청각과 낙동강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일제가 독립운동가 집안의 정기를 끊기 위해 마당 한가운데로 철길을 내고 45칸을 뜯어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임청각이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청각은 곧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예정입니다.

이낙연 총리도 최근 임청각을 들러 복원 계획을 들었습니다.

<유홍대 / 안동시 문화예술과장> "전체적으로 원형, 예전에 있던 99칸채, 그 복원사업이 원형대로 복원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임청각에 대해서 그런 말씀이 있었으니 아마 속도는 저희들이 생각해도 붙을 것 같아요."

<이항증 / 이상룡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임청각이) 교육 현장으로 돌아가서 국민들이 보고 조금이라도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것이 있죠."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