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태양이 밝힌 #탑 #민효린 #빅뱅(종합)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장 힘든 시기 최대한 옆에 있어주려고 합니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은 동료 탑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멤버이자 친구로서 옆에 있어주는 것이 위로”라면서 “본인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장 잘 알 것이다. 조언 보다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자숙 중인 탑에게)연락을 자주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아갔다”고 말했다.

태양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디뮤지엄 리플레이스에서 열린 정규 3집 ‘WHITE NIGHT(화이트 나이트)’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부터, 빅뱅에 대한 애착, 공개 연인 민효린에 대한 애정까지 기탄없이 밝혔다.

태양은 금일 오후 6시 새 앨범 ‘WHITE NIGHT’과 2편의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한다. 타이틀곡 ‘DARLING’, ‘WAKE ME UP’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다.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 쿠시를 비롯해 죠 리(JOE RHEE), 투애니포(24), 알티(R.TEE) 등 새로운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췄다. 블락비 지코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에는 새 프로듀서 분들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새로운 음악적인 색깔을 찾는 기회가 많았다.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눈, 코, 입’으로 큰 사랑을 받은 태양은 “부담감이라기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었다. 긴장은 된다. ‘눈, 코, 입’ 보다 더 좋은 곡이라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개 연인인 배우 민효린은 이번에도 그의 뮤즈였다. 태양은 “(민효린은)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그랬지만, 음악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곡 ‘DARLING’이 이별곡이란 오해에 대해 “가사를 살펴보면 공감할 만한 사랑 노래”라면서 “이별 노래란 오보에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엔 생화(生花)가 포함된다. 태양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태양은 “지난 앨범을 제작하면서 떠올린 콘셉트”라면서 “일본 활동 당시 자주 가는 가게에서 생화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했다. 예뻐서 볼 때마다 구매했다. 디자이너를 수소문해서 연락을 취해 이번 앨범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와 함께 대중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18일 방송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MBC ‘오빠 생각’, SBS ‘판타스틱 듀오’, JTBC ‘아는 형님’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예정돼 있다. 태양은 “이번 앨범은 만족도가 높다. 타협하지 않고 만들었다. 제 요청으로 뮤직비디오도 2편을 제작했다”면서 “회사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 때문에 회장님(양현석)이 시키는 예능을 다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솔로 가수에 앞서 빅뱅 멤버인 그는 “뿌리와 시작은 빅뱅이다. 그런 점에서 빅뱅을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이 빅뱅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태양은 오는 26~27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 ‘2017 월드투어-WHITE NIGHT’ 서울 공연 개최를 앞두고 있다. 서울을 포함해 총 11개국 19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