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전역…과거 입대연기 소송까지? "형평성 원칙 훼손"

사진=배상문 소속사 '올댓스포츠' 제공
사진=배상문 소속사 '올댓스포츠' 제공

프로 골퍼 배상문이 16일 21개월 동안 군 생활을 마치고 만기 제대했다.
 
배상문은 지난 2015년 11월 원주에 있는 36사단 108연대 3대대서 소총수로 복무했고 이날 오전 전역 신고를 마치며 비로소 민간인이 됐다.
 
앞서 배상문은 지난 2015년 입대 연기를 위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당시 대구지법 제1행정부는 배상문이 제기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의 꿈은 누구나 소중한데 배상문의 경우만 입영을 미뤄서 내년 브라질 올림픽에 출전시킨다면 형평성의 원칙이 더 훼손될 것"이라며 배상문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PGA 투어 캐나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배상문은 "법원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법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상문은 오는 9월 14일 열리는 제33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